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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월·시화산단‘지능형공장’클러스터로
2018년까지 노후공장에 909억 투입
SCM·IoT·RFID 등 ICT인프라 구축
제조업 생산성·경쟁력 향상 지원



지능화된 설비, 시스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자율생산이 눈앞에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공장’.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생산·물류·관리시스템 등의 최적화를 구현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기업의 공정자동화, 공장자동화, 제품개발, 공급사슬관리(SCM), 기업자원관리 등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전자태그(RFID) 등 ICT망을 통해 구현된다. 이를 통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이 생산된다.

이런 스마트공장 대표 모델이 반월·시화산단에 들어선다. 3800㎡ 면적의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로서 설립된지 3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에 따른 2만여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최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반월·시화산단 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 선포식을 열고,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산단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는 2018년까지 향후 3년간 지원기관, 지자체, 민간기업(현대차, KT 등)과 함께 대표 표본스마트공장 및 스마트 통신인프라 구축에 총 909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반월·시화산단을 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산업현장의 모델하우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산단공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확산뿐 아니라 KT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산업단지 스마트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 스마트화사업은 현재 반월·시화, 창원 등 2개 단지에서 시범 실시 중이다. KT를 중심으로 입주기업 전용 유·무선 통신망을 설치하고, 데모 스마트공장과 연계해 산업용 IoT 통신기술 검증 및 상용화, 빅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스마트 통신인프라를 고도화하게 된다.

산업단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은 “반월·시화 산단은 국내 산단 중 입주기업 수가 1만9927개로 가장 많고 기계, 전기전자업종의 비율이 72%에 육박해 스마트공장 구축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스마트공장 클러스터 구축사업 참여를 시발점으로 노후화된 전국 산단을 스마트화해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MES, EMS, ERP 등)을 보급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효율화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이런 스마트공장을 1만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1240개 사가 스마트공장을 도입, 평균 생산성이 25%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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