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2060년 15~64세인 일본의 노동가능인구는 65세 이상 인구 한 명 당 1.3명에 불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전했다. 현재 상황도 심각하다. 5010만 가구 중 44.7%는 65세 이상 인구 최소 한 명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은 노부부가 한 쌍 포함된 가구지만 노인 한 명에 미혼 자녀 한 명이 함께 사는 가구의 수도 늘고 있다. 이러한 가구의 수가 1980년 이후 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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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사이에서 비교해 봐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독일의 경우 2060년 기준 노인 1명당 노동가능인구는 1.5~1.6명이다. 일본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독일은 ‘이민자 유입’이라는 대책을 갖고 있다. 이민 인구가 많지 않은 일본은 묘안이 없다.
고령화 진행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는 인구가 줄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노인 인구를 돌보기 위해 노동이 가능한 사람들까지 직장을 그만두고 있어 상황은 한층 심각하다. 정부에 따르면 노인 혹은 질병을 앓고 있는 친척을 돌보기 위해 사직하는 인구가 한 해 10만명에 이른다.
이는 경제가 기울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동력을 증가시키려는 아베 정부의 의도에 역행한다. 아베 총리는 2020년까지 117만명을 노동 시장에 더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거 노인의 수가 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2010년 사이 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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