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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 앙숙 독일-프랑스, 제1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서 다시 재회
-최대 격전지 ‘베르됭 전투’ 100주년 기념식 개최

[헤럴드경제]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제1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투인 ‘베르됭 전투’ 발발 100주년을 맞아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베르됭에서 다시 한 번 손을 잡고 평화를 다짐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양국 화해의 상징인 베르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함께 참석한다.

기념식에 앞서 메르켈 총리는 “현재 독일과 프랑스의 좋은 관계로 기념식에 초청받았다”면서 “유럽은 (경제 문제와 난민 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일을 성취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베르됭 행사에 앞서 베르됭 주변에 있는 독일군 묘지를 함께 방문하고 오찬을 하면서 난민 위기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유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3만명의 프랑스와 독일군 전사자가 잠들어 있는 두오몽 납골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기념식에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함께하며 프랑스와 독일에서 4000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해 양국 화합을 다진다.

앞서 지난 1984년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서독 총리가 두오몽 납골당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프랑스 국가가 연주될 때 손을 맞잡은 장면은 양국 화해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1차 대전 중인 1916년 독일에서 프랑스로 진입하는 프랑스 동북부 관문인 베르됭에서 양국 군대는 맞붙었다.

프랑스가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양국 인명 피해는 엄청났다. 그해 약10개월 동안 이어진 참호전으로 프랑스군은 36만명이 전사하거나 부상했고 독일군도 33만명의 사상자를 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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