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60개국 2만5천 로타리언 ‘뷰티풀,원더풀 코리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복 예뻐요, 한국 멋져요”

세계 160개국 로타리언들이 ‘뷰티풀 코리아’를 합창했다. 외국인만 2만5000명이 입국한 사상 최대 MICE행사, ‘2016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일정 중 28일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평화행진에는 세계 로터리언 수천명이 한복을 갈아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상당수 외국인들은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이번 ‘3K 평화의 걷기’에 참가해 나들이 나온 서울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단 3㎞ 구간에서 진행된 행진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은 세계평화를 기원한다.

2만여 외국인 로터리언들은 27일부터 시작된 ’정동야행‘(~28일) 행사에서 전통과 현대가 함께 호흡하는 서울의 아름다운 밤거리에 경탄한데 이어, 이날 평화행진을 하는 동안 한복의 아름다운 맵시에 “원더풀”, “뷰티풀”을 연발했다.



또 청계천변에 있는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에서 음식 체험과 공연 관람을 한데 이어 ‘한국의 숨겨진 경이로움’(Hidden Wonders of Korea)을 주제로 한 문화 특강을 경청하면서 자신들이 몰랐던 한국의 문화수준과 잠재력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1개국 언어로 된 한국관광 포켓 리플렛을 나눠준데 이어, 광화문 걷기대회에 한복을 입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즉석에서 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해 스리랑카 전쟁을 멈춘 일화로 유명한 라빈드란 국제로터리 회장 부부와 국제로타리 전·현직 임원, 미국, 독일, 아일랜드 대사 등도 함께 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일본 로타리언 7000여명을 비롯한 160개국 오피니언리더 2만5000명은 한국의 발전상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이를 세계에 알려 한국관광시장 다변화의 우군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관광과 MICE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발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동이 근대역사의 시작이자 문화유산 일번지이고 덕수궁을 비롯한 유적과 박물관, 미술관, 주한 외국대사관 및 공관이 밀집돼 있다는 상징성을 감안, 27~28일 밤 늦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정동야행’ 이벤트를 마련하고 국제 로터리언의 자유로운 참가를 유도했다.

서울시는 일부 부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면서 이들은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 남산, 남대문, 광희문, 성곽길, 전통시장 등에 차질없이 안내하는데 진력했다.

‘미니 UN총회’로도 불리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오는 6월1일까지 서울과 일산 킨텍스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경제효과가 2925억원(참가자 직접 지출 15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인이 7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2500여명, 대만 2300여명, 필리핀 110여명, 인도 730여명이 참가했다. 벨리즈, 짐바브웨 등 작은 나라 오피니언 리더까지 한국을 찾았다.

윤상구 조직위원장은 “1927년 한국 로타리클럽 창립이래 1625개 클럽과 6만4149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간 소아마비 퇴치, 영유아 보건증진, 다문화아동 도서관 건립, 황사 방지 방풍림 조성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인도주의 봉사라는 기치 아래 모인 글로벌 공동체의 영향력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9일 이후 세계 로터리언들은 DMZ와 궁궐, 강남 패션거리 등 주최측이 마련한 25개 공식 유료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로타랙트, 우정의집, 호스트 환대의 밤, 코리아 심포니의 밤, 분과토론, 현대 발레 공연, 고양 아람 누리 아트 센터 문화예술 행사 등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