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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샤오미 레이쥔, 장학생(?)‘페이미(飛米)’깨알홍보“잠자리 닮았죠?”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잘 드러나지 않는 슈퍼리치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부호들 중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화려한 일상이 담긴 부호들의 사진을 [줌! 슈퍼리치 SNS]에서 담아봤다.

샤오미가 선보인 드론. 창업자 레이쥔이 투자한 스타트업 ‘페이미(飛米)’가 개발했다. [출처=레이쥔 웨이보]

▶ 시간 : 5월 26일 오전
▶ 상황 : 중국 인터넷기업 샤오미(小米) 창업자 레이쥔(雷軍ㆍ47)이 25일 출시한 드론 등의 사진을 회사 공식 웨이보(微博ㆍ중국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에서 끌어와 자신의 계정에 올리며 코멘트를 남겼다.

“딱 보니 잠자리처럼 생겼죠?”

레이쥔이 올린 사진은 총 10장이다. 제품 구석구석을 포착하고 있다. 포스팅 시각은 오전 7시 42분. 직접 제품을 들고 대중 앞에 선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다. 이 ‘잠자리’가 좁쌀군단(샤오미)의 효자상품이 되길 바라는 레이쥔의 기대가 엿보인다.

페이미 창업자 차이웨이. 소개문구엔 “중국과학원 신호ㆍ정보처리전공 박사 출신으로 7년 간 드론개발업계에 종사했다”고 적혀있다. [출처=레이쥔 웨이보]

이날 레이쥔은 자사 드론을 탄생시킨 개발자도 웨이보에 함께 소개했다. 차이웨이(蔡煒)란 인물이다. 샤오미 드론을 개발한 스타트업 ‘페이미(飛米)’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직역하면 “날아다니는 쌀”이란 뜻의 이 회사는 레이쥔이 공들이고 있는 ‘샤오미 생태계’를 이룬 IT스타트업 25개사(2015년 기준)의 일원이다. 창업자가 키운 장학생(?)들인 셈이다.

이 드론도 샤오미가 직접 개발한 제품은 아니다. 레이쥔이 투자한 페이미의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5월 60억원(500만달러)을 차이웨이가 세운 회사에 출자했다. 레이쥔은 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지분 권리만 행사할 뿐이다. 대신 샤오미는 페이미 드론의 영업ㆍ판매를 책임진다. 

레이쥔 드론 발표회 포스터 [출처=레이쥔 웨이보]


그래서일까. 레이쥔은 어떤 제품보다 이 드론 소개에 열성이다. 자신이 만든 또 하나의 ‘IT생태계’가 시장에 선보여서다. 그는 25일 제품을 소개하기 불과 20분 전에도 ‘샤오미드론 생중계 발표회’라고 적은 온라인 포스터를 웨이보에 올려 참여를 호소했다. 

대륙의 대표적인 엔젤투자자로도 평가받는 레이쥔의 개인자산은 26일 현재 98억달러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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