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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 맛’이 지방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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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달콤한 맛이 대세를 휩쓰는 듯 하더니 여름을 눈 앞에둔 요즘, 대한민국의 먹거리 트렌드는 또다시 매운 맛이 대세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매운맛 제품을 내놓으면서다. 2016년, 무더위를 이겨내는 키워드 중 하나는 ‘이열치열’이다.

매운 음식은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여름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지만, 여름을 앞두고 체중감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매운맛’은 약이 될 수 있다. 사실 매운음식이 체중감량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는데, 각종 영양이 함께 균형있게 함유돼 있는 매운식품은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매운식품이 음식을 적게 먹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운 음식 속에 있는 특정 물질들이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의 신진대사를 증가, 추가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있다. 그리고 ‘특정 물질’로 가장 많이 제시되는 것이 바로 캡사이신이다.

영국의 영양저널에 등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점심 전에 고추를 먹은 이들은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루동안에 간식을 먹는 양도 평소보다 약 200칼로리 적도 적었다. 이후 세계비만저널에 게재된 데이터는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평균적으로 16%정도 낮아진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매운식품이 체중감량이 도움을 준다’는 것이 더욱 알려지게 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다양한 연구들에 따르면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식품이나 생강, 후추 등은 체온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 몸의 신진대사량을 끌어올려 식사 후에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아주 매운 음식을 한 번에 섭취한다고해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일정하게 매운식품을 섭취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식탁 위에 고추를 함께 곁들인다든지, 매운맛에 소스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음식을 먹는 이들이 있는데 이것도 역시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매운 식품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만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혹 매운 식품을 잘 먹지 못한다면 생강으로 차를 우려마시는 등의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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