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사에게, 회사에게 똥을 투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해본 적 없는데요?-이슈섹션 편집자주) 대부분이 생각에서 그쳤을 ‘대변 테러’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 대범한 이들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복권에 당첨된 41세 여성 A씨가 자신을 괴롭혔던 직장 상사에게 복수하고자 상사의 책상의 대변을 본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권에 당첨되자마자 ‘상사에게 복수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몇년 동안 상사의 부당함을 참아왔고 이제 상사가 부당한 일을 당할 차례”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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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수를 위해 수일에 걸쳐 대변을 배출하지 않고 모으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 테러’를 당한 상사는 “사무실 문을 열자 A씨가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내 책상 위에 쪼그리고 거대한 하마처럼 책상 위에 대변을 보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같은 황당한 ‘보복성 대변 테러’ 사건은 한국에서도 벌어졌다.
전남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남경찰서 중간간부 B(57) 경위가 청사 8층 구내식당에 배변을 본 뒤 뒤처리를 하지 않고 줄행랑친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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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경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 장이 안 좋았는데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설사가 나서 흘렸다”라며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이라고 고의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B경위가 그동안 여러 차례 승진인사에서 누락돼 후배에게 밀리자 대변 테러를 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경찰안팎에서는 “B경위가 사무실인 7층 테라스를 놔두고 담배를 피우러 8층에 간 것도 이상하고 용변을 본 뒤 방치한 것도 이상하다”며 B경위 행동이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발생 이후 본청에서는 B경위의 행동이 엽기행각이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지방청장의 ‘직권경고’ 조치로 사태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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