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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단전쟁 후반전…고급차로 불붙는다
대부분 최신 첨단 기술 중무장
현대차 제네시스 ‘G80’ 7월 출시
벤츠·포드 등 수입차들도 맞불



올해 상반기 3000만원 전후 가격대의 중형 세단 중심으로 펼쳐졌던 경쟁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고급 세단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대부분이 최신 첨단 기술로 중무장한 전략 모델로 채워질 예정으로 각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7월 기존 제네시스(DH)를 부분변경한 ‘G80’을 출시한다. 이는 EQ900 이후 제네시스의 두 번째 라인업으로 제네시스는 G80을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뒤 7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 더 뉴 E-클래스

엔진은 가솔린 3.3 터보와 디젤 2.2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네시스 최초로 디젤 모델이 나오게 돼 수입 디젤 세단과의 정면 승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G80은 기존 제네시스 디자인 및 사양 등을 개선해 상품성이 향상된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EQ900에만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된다.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통해 톨게이트 및 IC에 진입할 때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G80 출시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음달 말 7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10세대 ‘더 뉴 E-클래스’를 본격 출시해 제네시스 G80과의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됐다. 

캐딜락 CT6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세단 중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로 지난해 한국에서 팔린 E-클래스가 유럽 전체 판매량보다 높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E-클래스 3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번 더 뉴 E-클래스도 출시 전에 이미 40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할 정도로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형 E-클래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65㎜ 더 길어졌고, 전장도 45㎜ 더 길어졌다. 디젤 모델인 E220d와 가솔린 모델인E 300, E 300 4MATIC(4륜구동)이 우선 출시된다. E 220d에는 벤츠 최초로 기존 엔진보다 배기량을 줄인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이전 2143㏄에서 이번에 1950㏄로 배기량이 줄었다. 그럼에도 최고 출력 194마력으로 기존 엔진보다 24마력이 올라갔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캐딜락도 다음달 말 혹은 7월 초 출시를 목표로 플래그십 대형 세단 CT6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VIP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CT6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또 서울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9일까지 부산, 광주, 전주, 대전, 대구 등 주요 거점 시장을 순회하며 CT6를 선보일 예정이다.

CT6는 최고출력 340마력의 3.6리터 V6엔진을 탑재하고 첨단 사륜구동(AWD)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링컨의 대표 대형 세단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 뒤 하반기 출시한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단종됐다 14년 만에 부활한 모델로 올 초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 첫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렉서스도 하반기 고성능 준대형 스포츠세단 GS를 출시하고, 현대차도 완젼변경된 신형 그랜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고급세단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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