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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총통, 친일파 딸에 독신이라 문제”…네티즌들 “박근혜 공격하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혼 여성이라 극단적이라는 중국측 인사의 발언에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우이(吳儀) 전 중국 부총리를 성공 사례로 들며 이같은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국제선구도보는 24일 칼럼을 통해 “차이잉원 총통이 정치적 극단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감정적 균형이 결핍된 미혼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칼럼은 왕웨이싱 중국 군사과학원 외국군연구부 부장이 작성했다. 왕웨이싱은 차이잉원 총통이 결혼을 하지 않아 사랑과 가족에 대한 경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차이잉원 총통이 정치적으로 큰 방향보다는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장기적인 목표 대신 극단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만 제시한다고 비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심지어 차이잉원 총통의 아버지가 친일파이고, 부인을 여러명 둬서 차이잉원 총통의 성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인신공격까지 퍼부었다.

해당 칼럼은 신화통신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복사본을 퍼다나르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의 리 윈룽 교수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독신인 것과 정치적인 견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은 결혼했지만 더 극단적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불쾌한 글”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마치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대만 네티즌은 “독신 여성 지도자가 뉴스거리가 되느냐”고 비웃기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20일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취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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