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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동네뒷산 책임지는 ‘작은산 생태지킴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6일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따르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작은산 생태지킴이’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생태지킴이는 구역 내 산을 돌며 동ㆍ식물 표본조사를 비롯해 기온, 토양상태의 전반적인 생태환경을 파악하는 구민을 일컫는 말이다. 2007년부터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한 지킴이 활동은 등산로와 쉼터ㆍ약수터,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의 이상 유무도 확인해가며 작은산 생태계를 지켜나가고 있다.

현재 지킴이는 13명으로 구민들 발걸음이 잦은 봉제산, 개화산, 우장산 등 동네 뒷산을 3~6명 1개 조로 월 1~2회 생태환경을 조사해 구에 전한다. 구는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등산로나 시설물에서 문제점이 확인되면 바로 조치에 들어간다. 지난해엔 치현산 터널 공사로 훼손된 등산로를 지킴이가 확인, 구에 알려 즉각적인 공사를 이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킴이의 조사활동은 지역의 다양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구는 지킴이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청소년, 어르신, 주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 유도계획도 갖고 있다.

작은산 생태지킴이 오세희(57) 씨는 “어린 시절 뛰놀던 뒷산을 내 손으로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며 “지역주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언제나 건강히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지킴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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