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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대망론’ 불붙나…대선후보 지지도 文·安 추월
4·13총선후 여론조사 6건중 4차례 1위
‘여권후보 지지도’서도 유승민·김무성 제쳐
새누리 지지층 潘총장 호감도 가장 높고
충청·대구·경북서 문재인·안철수에 앞서



25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방한을 맞아 향후 그의 대권 행보가 국민과 정치권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단 4ㆍ13 총선 후 잇달았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건을 기준으로 반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포함돼 실시된 차기대선후보지지도 조사는 6건이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 매주 정례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기관에서는 반 총장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총선 후 6건의 부정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총 4차례 1위를 기록했다. 2건에서는 문 전 대표가 1위였다. 주목할 점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ㆍ지지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1위를 기록했으나,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다음 대선 후보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문 전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반 총장에 대한 국민적인 ‘호감도’나 ‘인기도’가 반드시 실제 대선 때의 투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여론도 확인됐다. 대선후보 적합도(지지도)를 여야로 나눠 설문조사를 한 4건에서 반 총장을 새누리당 후보로 넣었을 경우 유승민, 오세훈, 김무성, 남경필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모든 경우 1위를 했다.

지앤컴ㆍ국민일보 여론조사(4월 21~23일 실시)에서는 38%의 지지를 얻어 유승민(12.6%), 오세훈(10.5%) 등을 제쳤다. 한국리서치ㆍ문화일보 여론조사(4월 15~16일)에서도 반 총장은 20.9%의 지지율로 유승민(14.2%), 김무성(8.2%)을 앞섰고, 한국리서치ㆍ한국일보 여론조사(4월 16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리서치앤리서치ㆍ데일리한국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5월 15~16일)에서 반 총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42.3%의 지지를 얻은 반면, 더민주 지지층에서 얻은 지지는 15.1%에 불과했다. 오히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더 많은 지지(22.3%)를 받았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 안 대표는 지지정당을 포함해 연령과 지역별로도 지지층이 상이했다. 한국리서치ㆍ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ㆍ문화일보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20대(19세포함)와 30대, 40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반 총장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대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2위, 나머지 연령층에선 3위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반 총장이 충청권과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문 전 대표는 서울과 부산ㆍ경남, 강원ㆍ제주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인천ㆍ경기에서는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이 호각세, 광주ㆍ전라에서는 안 대표와 문 전 대표가 박빙이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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