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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곡 오피스텔 또 악재…대우조선해양 부지 어디로
대우조선해양이 매각하기로 한 마곡 지구 부지에 마땅한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서울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처분 공고 이후 지난 20일까지 부지 매입 의향을 밝힌 곳은 1필지 1곳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샀다가 다시 내놓은 땅은 총 12개 필지에 면적은 6만1232㎡에 이른다. 마곡 내 단일 기업 부지로선 LG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곳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다. 조선업 구조조정 파고 속에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되팔기로 한 것.

하지만 12개 필지 총 처분가격이 조성원가(2008억4566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대상 부지 전체를 사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부지 새주인 찾기가 장기화하면서 인근 오피스텔, 상가의 시름도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지 중개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마곡에선 1만20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가 지연되면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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