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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영원한 제국
[파리(프랑스)=김아미 기자] 8개의 무더기로 된 화물 컨테이너와 그 위를 미끄러지듯 날으는 거대한 금속 용. 그리고 나폴레옹의 모자까지. 1만1000㎡에 달하는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 전시장 전관을 뒤덮은 대형 설치물은 중국 작가 황용핑(62)의 작품이다. 글로벌 자본주의 물결 속 영원한 권력욕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 ‘제국(Empire)’다. 1980년대 차이나 아방가르드 운동을 이끌었던 황용핑은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을 떠나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모뉴멘타 2016’ 작가 황용핑의 대형 설치작품 ‘제국(Empire)’. [사진=김아미 기자]

그랑팔레는 ‘모뉴멘타(Monumenta)’라는 이름으로 1년에 한번씩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를 초대해 장소 특정적 작품을 선보이는데, 올해 모뉴멘타 작가에 황용핑이 선정됐다. 그동안 모뉴멘타 작가로 안셀름 키퍼, 리처드 세라,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다니엘 뷔렌, 아니쉬 카푸어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전시는 6월 18일까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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