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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친미로 방패(?)...“서방의 동맹…中 남중국해 건설 반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 현 정권의 외교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두테르테 당선인은 22일 마닐라 시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우리는 서방 제국의 동맹”이라고 말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점령에 영향을 받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아키노 현 정권의 외교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테르테는 그동안 과격한 발언으로 친중국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대통령 당선 후에는 현실을 고려한 발언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앞으로 몇 년내에 현재의 상황에 변화가 없으면 중국과 양국간 협의도 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는 그러나 양국간 협의에서는 “중국이 실효지배하는 곳이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도 있는 만큼 혹시 거기에 뭔가를 건설한다면 이는 경제적 이익을 해치는 것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문가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캠프 관계자들은 아키노 정권의 경제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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