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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무(無)설탕 열풍’...美 FDA “설탕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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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반설탕’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정부가 지난3월 설탕세 도입을 공표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첨가당 함량의 규제에 들어갔다. 첨가당은 음식에 원래 들어가 있는 천연당(sugar)이 아닌, 단맛을 내기 위해 추가로 들어간 설탕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FDA가 식품에 들어간 첨가당의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지시했다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식품에는 제품에 함유된 설탕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는지 비율로서 표시하고, 하루 설탕의 권장섭취량도 명시해야 한다. 현행 영양성분표는 천연당과 첨가당 구분 없이 당의 총량 표시를 제안해 왔다.


[사진출처=123RF]

FDA는 또 칼륨과 비타민D의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할 것을 제안한 반면, 비타민A와 비타민C함유량은 의무 표시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26일부터 각 기업들에게 ‘권장 사항’으로서 시행될 예정이다.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생산자는 오는 2018년부터, 1000만달러 이하의 생산자는 2019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다수의 외신은 “미국에서 영양성분 표시가 대폭 개정된 것은 1994년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2006년 심장질환을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 지방 함량이 영양성분에 포함된 적은 있지만 함량표가 전면 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각국에서는 무설탕 정책이 활발하다.

영국정부는 지난 3월 설탕세 도입을 공표했다. 2018년까지 진행되는 2016년 예산안에서 100㎖당 설탕 5g이 함유된 음료에 대해서는 1ℓ당 18펜스(약 300원) 부과를 선언했다. 프랑스와 멕시코에서도 설탕세 제도가 시행중이다.

한국도 지난달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선포하며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설탕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5%(25g) 미만으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내놨다. 지난 2002년이래 1일 첨가당 섭취량을 총 에너지섭취량의 10% 미만(성인 기준 50g)으로 권고해오던 데서 절반 가량 제안된 권고안이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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