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블루’는 14.62캐럿으로, 예상가가 3800만~4600만달러(약 450억~545억원)였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다이아몬드는 이전 소유주인 필립 오펜하이머경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다이아몬드업체 드비어스를 경영했던 오펜하이머가(家)는 2012년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카에 회사를 팔았다.
[사진=크리스티 홈페이지] |
‘오펜하이머 블루’ 이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홍콩 억만장자 조셉 로가 사들인 파란색 다이아몬드 ‘블루문’이었다. 1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소더비 경매에서 4850만달러(약 574억원)에 팔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원석 시장은 지난해 18%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하락과 달러 강세로 인해 러시아와 중동 부호들의 다이아몬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들은 이같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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