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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여성이 행복한 사회, 자신의 몸과 건강을 가꾸는 것부터
얼마전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 부처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직장 복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 여성은 앞으로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합쳐서 쓸 수 있는 것을 비롯해 과거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점차 남성과 여성 간 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은 아직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여성건강’ 문제다. 물론 생리휴가를 비롯해 정책적으로 지원되는 부분은 있지만, 아직 여성건강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낮은 게 현실이다. 최근까지의 정책 또한 여성의 임신이나 출산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전반적인 여성질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이 없다. 그렇다 보니 여성질환을 앓는 이들의 경우 이를 숨기거나 혹은 방치하다가 더 큰 질환이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질염이다. 10명 중 7~8명이 일생에 한 번쯤은 앓아 ‘여성의 감기’라 불리는 질염은 그만큼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골반염을 비롯해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반대로 감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거나 혹은 가볍게 치료할 수 있기도 하다.

여성의 질 내부는 평상시에는 유익균과 해로운 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건강상태가 안 좋아지는 등의 이유로 이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질염 원인균이 증식,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에 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지 않고 평상시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평상시의 건강습관은 물론 정기적인 검진과 여성 청결제 사용 등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아직까지 여성청결제에 대해 생소하게 여기거나 혹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문제가 있을 때 한 번 사용하고 말거나 혹은 구매하기 편리하다는 이유로 근처 약국 등지에서 청결제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민감한 부위를 관리하는 만큼 전문적인 청결제를 구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냄새를 가리기 위해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경우 향료 등 유해성분이 들어갈 수 있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냄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여성청결제의 경우 질내 환경유지보다는 단순한 세정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여성건강 그 자체를 돕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불어 여성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인여성뿐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의 사전교육도 필요하다. 자녀가 초경에 들어갈 때부터 여성건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여성질환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앞에서 말한 생활습관 및 검진, 여성청결제 사용 등 올바른 교육을 통해 여성 자신이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문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여성의 사회참여는 물론 여성 자체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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