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해부터 법정기념일인 10월 2일 ‘노인의 날’과는 별개로 5월 셋째 주 토요일을 ‘어르신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 행사엔 70세 이상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1만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식전공연과 효행자 표창, 기념사 등으로 구성된다. ‘효녀 가수’ 현숙 등 가수 공연, 국악인 박애리 진행의 경기도립국악단 전통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말미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어르신에게 칫솔세트, 빵, 과자류 등 관내 기업이 제공한 후원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와 함께 행사장 둘레에 건강,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즐거운 청춘 사진관’ 포토존에선 어르신들에게 70대 초여름 추억이 담길 사진을 한 장씩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당일 기온이 섭씨 30℃까지 올라갈 것을 예상해 햇빛을 막을 수 있는 차광막 등 행사장 곳곳에 천막을 설치하며 무더위 대책에 나선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건소와 소방서, 경찰서 등에서도 지원팀을 편성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 1만명을 모시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날만큼은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게 공연, 식사 등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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