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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1년…KTOA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KTOA)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행 1년을 맞아 그 성과와 시사점을 분석한 자료를 17일 발표했다.

지난 해 5월, 이동통신3사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2016년 3월 기준 가입자는 1713만 명으로, 매월 100만 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LTE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18만5499TB(2016년 3월 기준)로, 출시 전인 지난해 4월 12만5904TB에 비해 47.3% 크게 늘었다.

1인당 LTE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630MB로 출시 전인 지난해 4월 3495MB 에 비해 32.5% 증가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했음에도 가계통신비(통신서비스 이용요금+단말기 등 통신장비 요금+우편 요금)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간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의 효과로 보인다.

전국 2인 이상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한 가계통신비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14만7725원으로, 2013년 15만2792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통신서비스 이용요금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주간 경제 리뷰에 따르면 2011~15년도 사이 평균소비성향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통신서비스였다. 통신장비는 주거비, 자동차 구입비에 이어 3번 째로 평균소비성향 상승에 기여했다.

이동통신사의 통신료 인하, 결합상품 할인 확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효과 등으로 가계의 통신서비스 지출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KTOA는 분석했다.

KTOA는 “인위적인 요금인하보다 변화하는 소비자 이용 패턴을 고려한 요금ㆍ서비스 경쟁이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앞으로 5G 시대를 준비하고, 데이터ㆍ콘텐츠 기반의 소비자 이용 패턴을 반영한 제 2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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