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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제주는 평화·상생·미래산업 중심”
제주특별자치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도정을 총괄하는 원희룡<사진> 지사 아래로 2명의 행정시장이 존재하며,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도의회 의원의 숫자만 41명, 상임위원회만 7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여야가 어우러진 협치(協治)의 실험대인 셈이다.
특히 지정학적으로는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평화 논의의 장’ 역할이 기대될뿐더러, 전기자동차와 스마트그리드(Smart Gridㆍ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도입 등 미래산업 개척에도 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원 지사가 “한반도의 ‘테스트 베드(Test Bed)’로써 제주도의 역할에 주목하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다.
원 지사는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는 국제적 갈등 봉합ㆍ미래산업 육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화 글로벌 플랫폼’을 구현할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제주도가 4ㆍ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한 점을 최대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받은 이후 평화 증진과 확산을 위한 실천을 활발히 해왔다”는 것이 원 지사의 설명이다. 실제 제주도는 ▷북한 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크루즈 라인 게설 ▷남북 교차 관광 ▷한라ㆍ백두산 생태환경 보전 공동협력 등 북한과의 민간교류에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올해 11회째를 맞은 ‘제주포럼’이다. 원 지사는 제주포럼을 통해 “제주도를 공존과 협력이 가능한 ‘평화의 실크로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그는 “제주도를 ‘평화’ 브랜드의 국제 자유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논의하고 국제적 갈등을 예방ㆍ해결하는 완충센터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총 62개국에서 4000여명의 인사가 지난 2015년 열린 제10회 제주포럼을 찾는 등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 지사는 향후 “제주포럼에 북측의 참가를 타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포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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