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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종합금융플랫폼 ‘승부수’
앱 별도설치없이 바로 서비스 장점
세계 첫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출시
채팅방서 메시지 보내듯 쉽게 송금도



카카오페이가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난다.

IT와 금융이 접목된 서비스가 쏟아지는 이른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사고 금융거래를 할수 있는 시대에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간편결제로 불리는 일명 ‘페이’ 시장은 약 5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ICT 기업, 커머스 사업자,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20여개가 넘는 사업자들이 간편 결제 수단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이미 ‘페이 전쟁’은 본격화됐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단말기,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메신저 카카오톡만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되자 카카오페이도 모바일금융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단말기,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메신저 카카오톡만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다른 서비스 대비 높은 편의성과 범용성이 장점이다.

카카오는 2014년 하반기 카카오페이 출시 이후 서비스 사용성을 높이는 작업에 주력했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신규 서비스들은 별다른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이용자 인터페이스로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출시된 ‘청구서’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다. 고객은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고지서를 관리하고 카카오페이로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청구서 서비스는 번거로운 종이 고지서를 모바일로 전환 후 결제로 바로 연결시켜준다. 청구 기관은 비용절감 효과를, 고객은 손쉬운 납부 및 내역 관리가 가능한 윈-윈 서비스다. 카카오는 작년 5월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전력공사를 시작으로 가스요금, 통신요금 등 납부 기관들을 늘려갈 계획이다.

얼마전 출시된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 보내 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필요시 연결된 은행 계좌를 통해 디지털 화폐인 ‘카카오머니’를 충전하는 구조다.

현재 신한은행을 포함해 5개 금융기관이 베타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4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인 만큼 잠재고객을 겨냥한 은행들이 발빠르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플랫폼화 전략은 올 하반기 오프라인 결제와 신규 금융 서비스 출시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통해 금융 기관, 가맹점, 카카오 모든 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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