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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부 “한미동맹 굳건..한국 방어 긴밀히 공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9~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9차 한미통합 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하며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측은 이 회의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와 안정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SLBM 시험발사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이 한미동맹은 물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한미통합 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국 측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측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제9차 KIDD에서 열린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에서는 미국 측이 한국 방어를 위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능력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제공하고 가능한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또한 DSC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과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 능력 향상을 위해 국력의 모든 요소를 이용한 다양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안보정책구상회의(SPI)를 통해 양자간 방위산업 기술 협력을 증진하고 우주 및 사이버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했다. 양측은 한미일 3자 협력 증진, 해양안보 증진,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아프가니스탄 및 중동지역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했다.

이번 9차 KIDD에서는 ‘전략동맹 공동실무단(SAWG)’을 대체해 출범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공동실무단(COTWG)’의 첫 번째 회의도 열렸다. 양측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제9차 KIDD 회의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고 양국간 국방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10차 KIDD를 오는 2016년 9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9차 회의에는 한국 측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 데이빗 쉬어 아태안보 차관보, 에이브러햄 덴마크 동아시아 부차관보, 엘레인 번 핵미사일 방어 부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했다. 여승배 외교부 북미국장 및 미국 국무부 성 김 대북정책 특별대표, 애니타 프리드 핵전략정책 수석 부차관보 등 한미 국방과 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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