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은 최근 가짜 해파리 작업장 2곳을 급습해 화학물질을 이용해 해파리를 제조·유통해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가짜 해파리는 알긴산, 암모늄 명반, 그리고 무수염화칼슘 등의 3가지 물질을 혼합해 만들었으며, 섭취 시 인체의 뼈와 신경 계통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가짜해파리에서는 1㎏당 최고 800㎎의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8배 이상이다.
10일(현지시간) BBC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시중에 가짜 해파리는 10t 이상을 유통시켰으며, 가짜 해피리 판매로 연간 17만 위안(약 3000만원) 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즐겨 먹는 해파리는 특히 남동부에서 인기있는 먹거리다. 경찰은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浙江省) 후저우(湖州)시에서 한 남성이 가짜 해파리를 판매하는 것을 적발한 것을 시작으로, 그에게 가짜 해파리 제조법을 알려준 남성을 허베이성(河北省) 창저우시(滄州市)에서 검거했다. 이 남성은 창저우시에서 큰 규모의 해파리 제조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가짜 해파리를 제조한 일당이 구속된 것은 지난 4월 말로, 경찰은 일련의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이 사건을 공개했다.
경찰은 “가짜 해파리는 맛과 냄새가 없으며 조직이 접착테이프와 비슷해 잘 찢어지지 않는 반면, 진짜 해파리는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나며 색깔은 연한 노란색이다”라며 가짜 해파리 구별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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