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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5만원 이하 거래 무서명 실시…내집 앞 슈퍼엔 언제쯤?
가맹점 신용카드 단말기 업그레이드에 최소 3개월
8월께나 돼야 전국 모든 가맹점서 5만원 이하 카드거래시 무서명 시행될듯.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5만원 이하 무서명거래, 내 집 앞 슈퍼에는 언제쯤 시행될까?’

여신금융협회ㆍ밴(VAN) 협회ㆍ밴 대리점 협회 등 카드업계가 5월부터 신용카드로 5만원 이하 결제시 서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무서명거래를 모든 가맹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도 골목상권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서명을 요구하는 곳이 많이 남아있다. 


9일 경기도 안양시의 한 슈퍼에서는 5만원 이하로 물건을 사도 일일이 사인패드(sign-pad)에 서명을 받았다.

서울시의 한 커피전문점 역시 5만원 이하 거래와 관계 없이 모든 거래에 대해 사인을 요구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아직 무서명 거래에 대한 아무런 지침을 받은 바 없다”며 “지침을 받기 전에는 서명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한 순대국집 역시 여전히 카드거래시 서명을 받았다.

가게 주인은 “무서명 거래에 대해 뉴스에서 본 적은 있다”며 “아직 카드사에서 서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없어 예전처럼 서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카드 단말기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카드 무서명 거래가 전면 실시됐지만 각 가맹점에서 쓰고 있는 단말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절차가 끝나지 않아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각 가맹점에서 쓰고 있는 단말기들은 종류에 따라 네트워크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종도 있지만 밴 대리점에서 사람이 직접 가서 기계 부품을 손으로 만져야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종도 많다.

이 경우 밴 대리점에서 가맹점을 찾아다니면서 프로그램을 바꿔줘야 무서명 거래가 가능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의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끝나려면 최소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 때문에 5만원 이하 신용카드 거래 무서명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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