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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라보는 중국의 복잡한 속내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중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의 본선행 확정 소식을 전하며 향후 미국 정치계의 지형도를 분석하기 바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5일 자국 전문가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ㆍ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등장한 중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클린턴의 승산이 높다고 예상했지만 반대의 의견도 있었다.

주펑(朱鋒) 난징(南京)대학 남중국해 연구센터 소장은 “트럼프가 최종 선거에서 이겨 대통령이 될 확률은 30%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오위췬(邵育群) 상하이(上海)국제문제연구원 부소장은 “트럼프가 50% 이상 득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커지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분노와 불신을 들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이 미ㆍ중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왕이웨이 인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새로운 ‘고립주의’(isolationism)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란 점에서 미ㆍ중 관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댜오다밍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연구원도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는 현실주의자로 이익의 거래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미·중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날 내놓은 공식입장에서 “트럼프가 양국관계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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