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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팜한농 인수한 LG화학, 그린바이오 역량 강화 위해 추가 M&A도 검토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동부그룹의 팜한농을 인수했던 LG화학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 대표이사 겸 팜한농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박진수 부회장은 3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팜한농의 종자가공센터와 육종연구소, 반월 정밀화학공장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팜한농이 국내 1위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는데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과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면서 필요하다면 M&A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 “팜한농의 비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바탕을 둬야 한다”면서 “단순히 매출을 얼마 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의 고객인 농업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국가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수(오른쪽 첫번째) 부회장이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팜한농 육종연구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시험 연구 중인 작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그는 이와함께 ”모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고객과 인재’이다“며 ”여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부회장은 팜한농 대표이사 취임 직후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할 것을 약속한 뒤 고객가치 창출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한바 있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27%) 1위, 종자ㆍ비료 시장점유율(19%) 2위 등 국내 1위의 그린 바이오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해외 저가제품 유입 등으로 시장 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팜한농은 현재의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면서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전략과 새로운 비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새로운 꿈은 스스로 살아서 도전할 때만이 생명이 움트고 성장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이제 팜한농으로 새롭게 거듭난 만큼 우리만의 저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하지 않았던 가슴 설레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그린 바이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향후 전주 및 제주공장, 논산연구소 등 팜한농의 사업장을 릴레이 방문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팜한농은 국내에 10개의 생산거점을 비롯해 종자가공센터, 연구소 및 영업지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포함해 약 1055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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