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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선거자금 모금액 처음으로 샌더스 앞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모금액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풀뿌리 기부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대선 행보를 이어왔던 샌더스에게는 위기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힐러리의 4월 모금액은 2640만달러로 샌더스의 2580만달러를 넘어섰다. 60만달러 차이다. 샌더스의 모금액은 3월에 비해 약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 총액 또한 힐러리 2억1300만달러, 샌더스 2억1000만달러로 힐러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는 모금액에서 처음으로 힐러리에 밀렸다. 지난 3월 샌더스가 4400만달러를 모은 가운데 힐러리는 2950만달러를 모으는 데 그쳤다. 2월에는 샌더스가 힐러리에 1350만달러 앞섰다. 1월에는 500만달러 차이로 힐러리가 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 의원이 지난달 인터뷰에서 선거운동원 수백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선거자금 모금액 감소가 샌더스 의원 측의 위축된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모금액 규모의 변화는 초반 판세와 달리 대세를 굳힌 힐러리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힐러리는 216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2383명까지 218명만을 남기고 있지만, 샌더스는 135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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