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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유승민 사태 당시 심적 고통…우선 성찰하겠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다사다난한 15개월을 보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태’ 당시를 총선 참패와 함께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새 원내대표 탄생을 약 8시간 앞둔 3일 오전, 마지막 소회를 정리하면서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책임을 자처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원내대표와 대표권한대행까지 거치며 15개월이 흘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시간을 “정신없이 달려왔던 시간”이라 평가했다. “민생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원내 지도부 생활을) 시작했지만 성과보다 부족함 많았다”는 아쉬움의 발로다.


다만 “원내대표로 취임하자마자 메르스 추경안을 최단 기간에 처리하고, 한ㆍ중 FTA 비준안과 기업 활력 제고법을 통과시키는 등 경제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보람이었다”며 고통 속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원내대표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는 ‘유 전 원내대표 사태’와 ‘총선 참패’를 꼽았다. 원 원내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했을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자리를 맡아야 하는 심적 고통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국민께 추태를 보였다”며 “지도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표권한대행까지 맡아았는데,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다시 한 번 당과 국민을 향해 사죄의 뜻을 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거 유세 중 만난 어느 50대 여성의 ‘싸우지 말고 국민을 잘살게 해달라’는 말을 화두 삼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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