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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계운 K-water 사장, 임기 6개월 남기고 돌연 퇴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최계운<사진>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일 돌연 퇴임했다. 2013년 11월 4일 취임한 그는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긴 상태였다.

K-water에 따르면 최계운 사장은 이날 대전 본사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 자체가 급작스럽게 진행된 걸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오늘 아침 비서실에서 퇴임식을 준비하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사장이) 사표는 일주일 전쯤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계운 사장은 취임 이후 ▷4대강 부채문제 해결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물관리 도입 ▷세계 물시장 진출 확대 ▷작년의 극심한 가뭄해소 등에 노력했다.

무엇보다 그가 취임할 때 최대 현안이었던 4대강 부채문제를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작년 9월 정부와 분담방안을 최종확정한 점이 특기할 만하다.

최계운 사장은 퇴임사에서 “K-water 가족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협력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 기반과 글로벌 도약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었다”며 “금년 4월 공공기관 경영평가까지 모두 마친 만큼, 이제 K-water를 후배들에게 맡기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돌아가 후학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은 박수를 받을 때 떠나는 것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것”이라며 “이제 K-water 경영자의 자리를 떠나 물전문가의 자리로 돌아가 우리 나라 물문제를 고민하고, AWC(아시아 물 위원회)초대회장으로서 아시아와 세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K-water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사장 인선 절차를 밟는다. 사장 선정까진 통상 2개월 가량 걸리는 걸로 전해졌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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