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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극복 중소기업, 신규거래처 발굴ㆍR&D 투자가 답이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들이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2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 업체들의 경영위기 경험 횟수는 1회(45.5%)가 가장 많았고 뒤 이어 2회(32.5%), 3회(17.5%), 4회 이상(4.5%) 순으이었다. 평균 경영위기 경험 횟수는 1.86회였다. 조사된 업체의 평균 업력(18.6년) 감안 시, 10년에 한번 꼴로 위기를 겪은 셈이다.


위기 후 경영 안정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1년~2년 이하(28.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10곳 중 4곳(2년~3년 이하 18.5%, 3년 초과 19.0%)이 경영상황 안정까지 2년이 넘는 장기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시 가장 효과적이었던 대응 방안으로 응답 업체들은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46.0%, 복수응답)’을 꼽았으며 ‘신제품 개발, 신규ㆍ틈새 사업 발굴(32.0%)’, ‘기존 제품(상품) 경쟁력 제고(28.0%)’, ‘경비 및 물자절약 강화(24.0%)’, ‘생산축소ㆍ인건비절감(임금삭감, 근로시간단축 등)(23.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는 물자 절약 등의 소극적 방식보다 사업발굴, 제품경쟁력 제고 등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위기 극복에 더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위기관리 및 지속성장을 위한 중점 전략에 대해서도 업체들은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48.0%, 복수응답)’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42.5%)’, ‘물자절약 등 원가절감(40.5%)’ 등의 순으로 응답해 적극적인 경영 방안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혁신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도 업체들은 ‘기술개발 분야(39.5%)’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위기를 경험했던 중소기업들은 기업 성장에 기술개발 혁신이 중요함을 깊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예전과 달리 중소기업은 위기시 자린고비 경영만을 추진하지 않고, 오히려 신규거래처 발굴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외진출 여건 개선,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이 더욱 적극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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