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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중국인 관광객 대상 ‘잘난 척’ 가이드북 냈다 다시 제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일본 홋카이도 관광청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잘난 척’하는 가이드북을 냈다가 항의를 받은 뒤 새로 제작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홋카이도 관광청은 당초 ‘홋카이도 여행 상식’이라는 제목이 붙은 중국어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예를들면 중국인 관광객이 화장실에서 휴지를 변기 안이 아니라 휴지통에 버리는 장면을 그려놓고, 그 위에 커다랗게 ‘X’ 표시를 해놨다.

이 가이드북을 본 중국인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매너가 좋지 않고 상식이 없다고 매도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홋카이도 관광청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버전을 내놨다.

예를들어 원래 버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사기 전에 포장을 뜯어버린 장면을 그려놓고 “중국에서는 받아들여지겠지만 이는 ‘범죄’”라며 크게 ‘X’표를 해놨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에서는 “일본에서는 포장을 풀지 않고도 안심하고 물건을 살 수 있다”며 부드러운 말투로 고쳤다.

새로운 버전은 중국어뿐만아니라 영어로도 작성됐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 역시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있어, 잘난 척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ssj@heraldcorp.com

사진=새로 제작된 홋카이도 관광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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