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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연휴에 건설사 분양 일정 앞당기고 미루고…이벤트로 발길 붙들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견본주택 개관, 청약, 당첨자발표 등 분양 일정을 서둘러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고 있다.
건설사는 나흘 이상으로 연휴가 길어지면 견본주택 내방객수가 평소 주말보다 줄어드는 등 흥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는 지자체 축제에 참가해 분양단지를 홍보하는 등 흥행몰이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날 견본주택을 여는 분양단지의 청약일정이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금요일에 견본주택을 열면 그 다음주 화요일에 특별공급, 수요일 1순위, 목요일 2순위 청약 접수로 일정이 이어진다. 하지만 다음주에는 5일부터 8일까지 연휴가 포함돼 은행 등 금융업무가 중단되면서 청약 일정이 순연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한양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택지지구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호매실’은 각각 5월 4일 1순위를 받고, 연휴 직후인 9일에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애초 6일이던 것을 조정한 것이다.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에 공급하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는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다음 1, 2순위 청약 접수를 한주 건너 뛰어 9일과 10일에 진행한다.
GS건설ㆍ현대건설ㆍ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 구역에서 짓는 2208채를 짓는 대단지 ‘킨텍스 원시티’는 28일 아파트 전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하고, 5월 6ㆍ9ㆍ10일이던 당첨자 발표일을 5월 9ㆍ10ㆍ11일로 하루씩 미뤘다.
다음주 견본주택들은 4일로 이틀 앞당겨 문 연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지구 1-S구역에 들어서는 ‘청주사천푸르지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힐스테이트 명륜’ 등이다. 이들 단지는 건설사, 시행사, 지자체 관련인사들이 참석하는 테이프커팅식 등 개관행사도 6일에서 4일로 앞당겼다.
연휴 기간에라도 홍보하려는 갖가지 마케팅이 동원되고 있다.
㈜동일이 다음달 분양하는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는 어린이날에 안동에서열리는 지역축제인 ‘안동시 어린이날 큰잔치’를 후원, 홍보 부스를 따로 마련해 참가한다. 이 홍보부스에선 다양한 먹거리를 두고 단지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성우건설은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시공하는 ‘성우아르데코’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날인 5일에 견본주택 현장에서 청약신청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드럼세탁기, LEDTV, 전기밥솥 등 푸짐한 경품을 걸어놨다.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81, 477번지에 들어서는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에서 가정의 달을기념한 네일아트 무료 체험 행사를 벌인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매주 주말에 진행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5월6일 대체휴일 지정으로, 청약 일정에 혼선을 빚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고 등을 좀 빠듯하게 진행하긴 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연휴가 길어지면 모집객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 관계자는 “연휴가 나흘로 길어지면 모집객수를 더 크게 부풀리기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사진 - 가정의 달인 5월 첫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잡히면서, 건설사들도 청약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루는 등 조정했다. 사진은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의 견본주택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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