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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벌트레이닝, 바쁜 현대인에게 적격”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바쁜 현대인들에게 하루 한시간 운동은 때로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10분 만에 평범한 운동을 50분 동안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저널 ‘플로스 원’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맥마스터 대학 신체운동학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기존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25명의 평범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12주 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험대상자들을 임의로 인터벌 트레이닝(속도와 강도가 다른 활동을 교차시켜 가며 하는 운동) 프로그램 그룹, 근력 운동 프로그램 그룹, 운동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관찰했다.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준비운동 2분-전력질주 20초-천천히 달리기 2분-전력질주 20초-천천히 달리기 2분-전력질주 20초-마무리운동 3분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전력질주는 단 1분 뿐이며, 나머지 9분은 준비운동, 휴식 등에 이용된다.

근력운동은 준비운동 2분-기구운동 45분-마무리운동 3분 순이다.

그 결과 12주 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두 실험군 모두 운동을 안한 그룹 대비 유산소성 체력이 19% 가량 증가되었으며 신체의 인슐린 민감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실험군 모두 생체 검사 결과 운동 전에 비해 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인터벌 트레이닝, 즉 속도와 강도가 다른 활동을 교차시켜 가며 하는 운동이 보통 강도의 운동의 수 배에 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기존의 가설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대인들 중 상당수가 시간이 부족해 운동을 하지 못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연구에서 진행된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몹시 강도 높은 운동이므로 짧은 운동이더라도 따라하기 쉽지 않다”며 “강력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는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프로그램에서도 기존 운동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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