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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주식투자의 인생은 85세부터”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주식 투자에 관한 알짜 지식은 우리가 잊고 있는 세부적인 지식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어떤’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체를 이해하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고,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 이것들이 이상적인 투자자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로 꼽힌다. 생전에 13권의 투자 관련 책을 낸 바 있지만 그의 저서는 일반적인 재테크서와는 다르다. 수필집에 가깝다.

그는 투자자를 ‘귀족’에 비유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아귀다툼에서 멀리 떨어져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철학자라는 것.

돈이란 무엇인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서순승 옮김/이레미디어

‘돈이란 무엇인가’는 자신의 역동적인 삶을 되짚어보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얘기, 투자철학을 담았다. 책에는 내부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날려버린 경험을 비롯, 정보를 가진 유리한 위치에서 주도권을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벨벳 위의 게임’, 시간과 공간을 이용한 확실한 차익거래들, 금과 은, 원자재에 얽힌 경험담, 외환시장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요소 등 수많은 투자자들의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코스톨라니라고 매번 성공만 한 건 아니다. 초기에는 자살도 생각할 정도로 알거지가 되기도 했다. 이를 거쳐 그는 나름의 투자철학을 완성했다. 18세에 증권계에 입문, 1999년 타계하기까지 약 80년간 투자자로 살았던 ‘순종 투자자’인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썼다. “주식투자자의 인생은 85세부터가 시작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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