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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과학의 달에 읽는 ‘올재 클래식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비영리 사단법인 올재의 ‘올재 클래식스’ 18차 시리즈(71권~74권)가 출간됐다. 이번 시리즈는 ‘과학의 달’에 맞춰, 우리나라 최초의 교양백과사전 ‘지봉유설’을 비롯, ‘종의 기원’‘비글호 항해기’ 등 4권이 나왔다. 특히 국내 석학들의 감수와 해설이 책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이 한다.

‘지봉유설’(전2권)은 실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수광의 폭넓은 학식과 국제적 견문을 바탕으로 17세기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교양을 집대성한 책. 민족문화추진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번역위원을 역임했던 한학자 고 남만성 선생의 유려한 문장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 유일 완역본으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자에 독음을 달았다. 건국대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작품해설을 맡았다.


이번에 올재에서 개정판으로 펴낸 ‘종의 기원’은 다윈이 직접 개정한 최종판인 6판을 저본으로 고 이민재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바 있는 홍영남 서울대 명예교수가 1년간 꼼꼼히 개정ㆍ감수 작업을 했다. 책에 실린 홍 교수의 ‘감수자의 말’을 통해 찰스 다윈에서 리처드 도킨스까지 진화생물학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비글호 항해기’는 진화론 연구의 발단이 된 탐사일지. 비글호를 타고 1831년부터 1836년까지 이어진 항해를 통해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비롯한 여러 지방의 동식물과 지질을 관찰했다. ‘종의 기원’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전으로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감수를 맡았다.

매 분기 4~5종씩 선보이는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을 발행, 4000권은 권당 2900원에 한정 판매하고, 나머지 1000권은 소외지역에 기증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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