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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동전없는 사회’ O2O 시장엔 ‘기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노점상 결제, 기부금도 ○○○페이로’

현금거래가 급감하면서 ‘동전없는 사회’는 이미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한국은행은 2020년까지 동전이용 감소 방안 마련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이용한 지불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O2O(Online To Offline)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되는 것들은 이 O2O 시장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네이버(NAVER),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동전없는 사회에서는 현금 수요 감소로 비현금 지급수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대중적 결제수단인 지급카드는 물론 온라인 결제 수요 증가에 따른 O2O 시장 확대 가속화가 기대돼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네이버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지갑 속 현금은 7만4000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보다 3000원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 비현금 지급수단인 신용카드를 비롯해 간편결제, 온라인 뱅킹 등 결제 증가가 현금 이용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현금IC카드 등 지급카드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530억원으로 전년(1조9090억원)보다 7.5%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지난해 인터넷 뱅킹 등록 고객수는 전년대비 13.2% 증가했으며, 모바일 뱅킹도 27.4% 급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 고객 수는 6479만 명으로 34.4% 늘어났다.

이처럼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면서 O2O 시장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현진 연구원은 “이미 동전 없는 사회는 진행 중”이라며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현금보다 우위에 있는 비(非)현금 결제수단의 고성장세가 지속됐다. 동전이 본격적으로 사라지는 시대에는 카드 결제, 온라인 결제 등으로 현금 결제수단이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간편결제 분야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를, PG(Payment Gateway, 결제대행)사로는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이니시스, 보안분야에서는 유니셈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택시와 대리운전 등 O2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페이코’의 PG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KG이니시스는 온라인PG서비스, 오프라인 부가가치통신망(VAN)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셈은 자회사인 한국스마트아이디가 모바일 보안인증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주목된다는 평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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