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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옥, 고객소통 쇼핑 체험공간될터”
‘강서시대’연 홈플러스 김상현대표매장·연구소·본사 합쳐 시너지 기대
‘강서시대’연 홈플러스 김상현대표
매장·연구소·본사 합쳐 시너지 기대



김상현<사진> 홈플러스 신임 대표가 “고객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기반으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상품을 선보여, 이탈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26일 강서구 등촌동의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의 신사옥은 기업이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성이 가시화된 공간”이라며 신사옥이 향후 조직의 효율성 증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공언했다.


그는 “신사옥은 그 동안 5개로 분리되어 있던 본사의 전 부문과 연구조직, 매장을 한 곳에 모아 현장과 경영을 통합한 곳”이라며 “부서간 협력은 물론 협력사와의 소통도 강화돼, 효율성과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장과 본사가 한 건물에 있기 때문에 고객과 밀접한 소통이 가능하다”며 “향후 이 같은 경쟁력을 살려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로 취임 4개월차를 맞는 김 대표는 “그 동안 매주 점포를 나가보니, 한국의 유통이 더욱 빠르게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 고객이 원하는 쇼핑 체험 공간이 되어야겠다는 게 내 포부”라고 전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에서 30년 가까이 경영을 해온 그는 “요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가성비 높은 제품, 가격도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이 중요하다”며 상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상품 경쟁력이 충분하다면 “온라인이건 편의점이건 마트건 잃어버린 고객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홈플러스의 이 같은 전략은 최근 강화한 신선식품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스페인 항공 직송 돼지 등갈비 등 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발굴한 ‘발품소싱’ 상품을 선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산 4년근 홍삼을 사용한 홍삼말랭이나 출하 시기를 앞당긴 깜장수박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의 매각과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겪었다. 외부 풍파를 거치는 사이 시장점유율도 많이 빠졌고, 재무재표도 크게 흔들렸다. 이 같은 악재를 넘기 위해 김 대표는 “최대한 신규 고객을 모셔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락세를 증가세로 바꾸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숫자로 증가하는 것 보다 어떻게 증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다양한 제품과 가성비를 제공해 홈플러스의 기반을 강화하고, 다시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게 그의 목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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