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에서도 여풍(女風)이 거세지고 있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27일 올해 4월 일본 국가공무원의 여성채용률이 34.5%를 기록해 1963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여성채용률인 31.5%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국가공무원의 여성 채용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2년 연속 달성했다.
내각인사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채용한 7036명의 국가공무원 중 2427명은 여성이었다. 부처별로는 소비자청이 5명 정원 모두 여성이었다. 문부과학성에서는 여성채용률이 절반이 넘는 53.1%를 차지했다. ‘경력직’ 간부급 채용에서는 34.4%를 기록한 2015년보다 소폭 감소한 34.4%에 그쳤다.
일본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서의 여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각 인사국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공무원 종합직 채용시험 신청자 2만 1883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3.5%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