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에 높은 성능과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 바람
컴퓨터실ㆍ도서관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 높은 성능에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대학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전문업체인 엔클라우딩(대표 전영권)은 최근 김천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삼육보건대학교 등에 씬 클라이언트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김천대는 오래 전 도입한 낡은 PC를 걷어내고 컴퓨터실에 인텔 i3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이 학교는 서버와 씬 클라이언트를 Cat.6의 기가 비트 LAN 케이블로 연결한 뒤, 운영체제 등 모든 프로그램들을 서버에서 다운받아 사용함으로써 수 십대 PC를 일일이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됐다.
이 학교가 도입한 시스템은 주된 업무를 서버에서 처리하는 VM웨어나 시트릭스 솔루션과는 달리, 클라이언트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와 성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씬 클라이언트엔 셀러론, 펜티엄은 물론 i3, i5, i7 스카이레이크 등 고성능 CPU를 마음대로 꽂아 쓸 수 있어, 워드 엑셀 등의 일반 업무와 설계, 동영상 편집, 3D 그래픽 등 고난도 업무도 가능하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중앙도서관에 인텔 i5 기반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탑재된 모니터 일체형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GIST는 초기에 타 솔루션 도입을 검토했으나, 클라이언트에서 일반 DVD의 6배 해상도를 보이는 블루레이 영상 구현이 어려워 엔클라우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10%를 넘는 GIST에서는 거의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데, 도서관 1층에서 미국 드라마, 영화 등이 수록된 블루레이 디스크를 빌려 원어로 보는 학생이 많다. GIST는 뛰어난 성능에 중앙 관리가 가능한 엔클라우딩 시스템 도입에 만족하고 있다.
서울 삼육보건대학교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컴퓨터실에 AMD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학교도 원래 타 솔루션 도입을 검토했으나, 도입 비용이 사용자당 수백만 원에 달해,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한 엔클라우딩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도입 전에는 수업이 끝난 후 수십 대 PC를 일일이 재부팅해 학생들이 올려놓은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는 서버에서 원격으로 씬 클라이언트 전체를 재부팅한다. 그러면 씬 클라이언트는 서버에 올려놓은 깨끗한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새로 받아오기 때문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은 물론 바이러스, 멜웨어 제거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엔클라우딩의 전영권 대표는 "PC가 집단적으로 있는 곳에 씬 클라이언트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하면, PC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중앙 관리를 통해 유지ㆍ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학교, 공공기관, 기업, 호텔 등에서 도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