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봄철 건강 체크포인트 ④] 지하철ㆍ만원버스 기피대상 1호 ‘겨땀’
realfoods
- 비타민 챙겨 먹고, 지방 많은 유제품과 육류는 피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낮에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출퇴근길 만원버스가 두려운 이들이 있다. 좁은 버스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 실내 온도가 높아질수록 분비되는 겨드랑이 땀과 암내 때문이다.

특히 액와(겨드랑이)다한증 환자들은 기온이 오를수록 겨드랑이가 금세 축축해져 복잡한 지하철이나 만원 버스 안에서 기피대상 1호로 불리며 곤욕을 겪는다. 겨드랑이 땀은 단백질, 지방과 같은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YES! 지방 많은 유제품과 육류는 NO!=체취는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액와다한증을 완화하려면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겨드랑이 악취에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은 가까이하고 체취를 악화시키는 고지방식은 멀리해야 한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A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비타민E를 많이 함유한 땅콩, 깨, 호박 등은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암내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면 지방은 체취를 더욱 강하게 하는 성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액와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향균 샤워 YES! 땀나는 반신욕 NO!=암내를 만드는 재료는 바로 겨드랑이 밑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과 피지, 피부의 세균이다. 따라서 땀, 피지, 세균을 제거해 피부를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액와다한증 관리의 기본이다.

아침 저녁으로 꼼꼼히 샤워하고 향균비누를 이용해 살균에 유의한다. 겨드랑이 털은 땀, 피지가 엉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모해 청결을 유지한다.

반신욕도 청결 관리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액와다한증에는 좋지 않다. 39~40도 정도의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가야 해 오히려 발한을 돕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피로 해소 등의 이유로 꼭 반신욕을 하고 싶다면 체온과 비슷한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5분 정도, 땀이 나기 전까지만 입욕하는 것이 좋다.

김형섭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식생활관리와 청결관리를 병행해도 축축한 겨드랑이 때문에 불편이 큰 중증 액와다한증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 후 땀샘 제거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