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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워치, 출시 첫해 아이폰 2배 판매…배터리 용량 등 과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지난 1년간 애플워치가 1200만대 팔려 출시 첫해 기준 아이폰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탄탄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낮은 배터리 용량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15년 4월 애플워치 출시 이후 1년간 1200만대가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1대당 평균 가격을 500달러라고 하면 60억달러어치가 팔린 것이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 첫해 610만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두배 수준이다. 2010년 출시된 아이패드는 첫 해 1950만대, 2001년 출시된 아이팟은 첫 해 60만대가 팔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애플워치는 아이패드 이후 애플의 첫 신제품이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시험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IDC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의 61%를 차지했다. 하지만 상당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특히 느린 반응 속도, 낮은 배터리 용량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돼있지 않아 반드시 아이폰과 연동해야 하는 불편도 있다.

한 애플워치 사용자는 “애플워치가 느리고 매일 충전해야 해서 불편하다”며 배터리가 더 오래가는 페블스마트워치로 바꿨다.

가장 큰 과제는 애플워치의 필수적인 기능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JP가운더는 “애플워치는 충분히 유용하지 않다”며 “애플은 애플워치가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팬들은 대체로 애플워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회사 리슬리에 따르면 애플워치 사용자 1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애플워치의 알림 등을 유용한 기능으로 꼽고 있다.

날씨앱 다크스카이 개발자인 아담 그로스맨은 “2001년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 소비자들이 ‘너무 비싸다’ 등 불평을 했지만, 애플이 가격을 낮추고 기능을 개선한 뒤 필수품이 됐다”며 “6년 뒤에는 스마트워치가 없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SJ은 애플이 차세대 애플워치에 더 빠른 프로세서 등을 창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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