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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도 살찌우게 하는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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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청어는 ‘선비를 살찌우는 물고기’라고 하여 ‘비유어(肥儒魚)’ 혹은 이에 대한 사투리 ‘비웃’으로도 불리지만 이외 별칭도 여럿 있다. ‘관목어(貫目魚)’, ‘등어’, ‘구구대’, ‘고십청어’, ‘울산치’, ‘갈청어’, ‘푸주치’, ‘눈검댕이’, ‘과목숙구기’ 등등 별칭도 많다.

예부터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청어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다. 


<사진 = 123rf>

그러나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청어 섭취를 꺼렸다. 하지만 청어에 대한 오해일뿐. 청어의 지방은 주로 올레산, DHA, EPA 등 세 종류로 구성되는데 이중 올레산은 올리브유에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으로 오메가-9 지방의 일종이다. 올레산은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 성인병 에방을 돕는다.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 역시 불포화 지방의 일종이다. 오메가-3 지방이 고혈압, 심근경색,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청어의 진공포장과 저온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EPA, DHA가 산화돼 유해물질인 과산화지질이 생성되는 등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또 청어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노인은 물론 병후 회복기 환자에게 권할만 하다. 단백질이 청어 100g당 19.3g이나 들어있다. 청어의 별명이 ‘비유어’인 것도 고단백질과 관련이 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청어는 우리나라 동서해, 일본 북부지역에서 주로 잡힌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이 국내 청어 어회략을 절반이상을 차지했었다. 청어의 제철은 이른 봉이다. 특히 음력 3월3일인 삼짇날에는 진달래와 청어가 지천이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선조들은 이날 진달래 화채와 청어구이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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