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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은 작고 85㎡은 부담”…틈새평면 인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전용면적 70㎡짜리 평면이 시장에서 인기다. 주택시장에서 주력 평면인 59㎡과 84㎡의 사이의 틈새평면으로,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을 붙잡기 위해 특화평면을 대거 선보이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최근 1~2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며 늘어난 ‘매매전환 수요층’이 틈새평면을 주 고객들이다. 전용 59㎡형에 비해선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면서도, 전용 85㎡ 분양가는 살짝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들이다.


전용 70㎡대 평면의 공급량은 증가일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4년 4만5717가구가 공급됐던 전용 70㎡대 면적은 지난해엔 7만9365가구로 73%가 증가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선 전용 70㎡대 평면이 2만109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주변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틈새평면을 갖춘 단지들이 연이어 나온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같은 시기, 비슷한 입지로 공급에 나서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주택형을 도입해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은 이달 말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운양동 Ac-20블록)다. 전체 199가구가 모두 전용 72㎡, 78㎡로만 계획됐다. 여기에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다.

대림산업이 양주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에도 전용 74㎡ 280가구가 포함됐다. 전체 단지는 13개 동에 1160가구(전용 66~84㎡) 규모로 지어진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대우건설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에도 틈새면적이 들어간다.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2개 동에 1034가구가 배치되며 이 가운데 129가구는 전용 73㎡로 공급된다.

6월엔 한양이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B5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10개 동에 전용면적 75ㆍ84㎡짜리 1090가구가 들어선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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