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다고 얕보지마라…멸치의 영양학
realfoods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모든 국물요리에 빠지면 안 되는 게 있다. 바로 멸치다.

멸치하면 떠오르는 영양소는 칼슘이다. 칼슘 이외에도 칼륨과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 또한 풍부하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멸치에 다량 함유된 세가지 영양소는 우리나라 국민이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영양소 3인방이라고 한다.

칼슘이 많이 든 식품이라고 하면 우유 등 유제품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 = 123rf>

우유가 훌륭한 칼슘 공급 식품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인, 특히 노인이 우유를 매일 한잔 이상 마시기는 불가능하다. 멸치의 칼슘 함량은 100g당 509mg으로 같은 무게 우유보다 거의 다섯배나 많다. 특히 마른 멸치 100g당 칼슘이 902~1905mg이나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멸치가 클수록 칼슘 함량이 높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을 도와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유용하다. 또 칼슘이 부족하면 불안과 짜증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절대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칼슘 섭취를 위해 폐경 여성과 노인은 물론 어린이도 굵은 멸치를 잘 우려낸 국이나 찌개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 멸치에 들어있는 칼륨과 오메가-3 지방은 혈관건강에 이롭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고 오메가-3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멸치에는 특히 피부와 관절 건강에 유익한 콜라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멸치나 전어처럼 머리부터 내장까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생선을 관절 건강에 특히 이로운 식품으로 여긴다.

통째 먹으면 콜라겐을 몽땅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멸치 똥이라는 부분을 제거하는데 이는 멸치의 내장이다.

쌉쌀한 맛이 나서 국물요리를 할 때 제거한 후 국물을 우려내는데, 이 부분에는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함께 먹으면 더 좋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