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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블리시스 회장 “제일기획 인수협상, 정체기”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제일기획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Publicis)의 모리스 레비 회장이 최근 인수 협상이 정체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인수합병(M&A) 논의와 관련해 퍼블리시스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외신과 광고업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최근 퍼블리시스의 1분기 실적발표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대형 인수 또는 다량의 인수 작업이 있을 걸로 예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일기획은 예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제일기획 인수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와 관련, 광고업계 전문매체인 미디어포스트(Media Post)는 제일기획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광고 에이전시로서 퍼블리시스의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데 적합한 회사라고 분석했다.

레비 회장은 그러나 최근 인수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부침이 있었는데 현재는 정체기에 있다(we are in a plateau today)“라고 말했다.

광고업계에서는 협상이 이미 장기 정체국면으로 진입했으며 결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또 제일기획과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딜(협상)의 성사 여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협의가 쉽지 않다. 쉬웠다면 이미 딜이 성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블리시스는 제일기획의 디지털 역량과 매장관리 능력, 이벤트 노하우 등에 관심을 두고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앞서 지난 2월 해외 매각설이 제기됐을 당시 조회공시를 통해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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