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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키운 게임 하나’의 위력…IPO시장서도 비상장기업 주목
엑스엘게임즈·블루홀 등 성적발표


이달 중순 비상장사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게임업계 잠룡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력게임 1~2종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보는 이들 게임업체들은 기업공개(IPO)시장에서도 관심대상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매출(개별 기준) 513억원으로 전년(455억원)에 비해 12.7% 늘었다. 순이익은 45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단 영업이익은 전년(146억원)에 비해 18% 가량 줄어든 120억원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만으로 이룬 실적이다.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리니지’로 온라인게임 신화를 일군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블루홀은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4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56억원)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2007년 창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테라’를 내놓은 이후 8년만에 큰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최대 실적은 해외 매출의 성장세 덕분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퍼블리싱 강자 넥슨과 올해 손잡았다. 지난 1월 넥슨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용자가 400% 증가했다. PC방 인기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올해 실적은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블루홀은 국내 벤처 1세대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넥슨지티는 지난해 매출 601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넥슨이 인수한 이후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좋아지고 있다. 인수 당시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억원, 61억원이다. 넥슨지티의 매출은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이 전담하고 있다. 후속작 ‘서든어택2’가 올 여름 출시된다. 지난주말 실시된 비공개테스트에서 동시접속자수 3만6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11월 출시된 ‘슈퍼판타지워’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에 오른바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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