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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 없는 中 철강 과잉생산…다른 나라 고용까지 위협
[헤럴드경제] 중국의 철강 과잉생산이 다른 나라 철강 노동자들의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은 무역 보복 경고까지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30여개국의 무역 장관과 관리들이 브뤼셀에서 벨기에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최로 철강 생산량 과잉 문제를 논의했지만 신속하고 구조적인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결론만 내렸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한 것이다.

중국의 저가 철강 대량 공세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타국 기업들은 중국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영국에서는 최대 철강업체인 인도 기업 타타스틸이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1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다. 독일에서는 지난주 4천명 넘는 철강 노동자들이 중국의 덤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게티이미지]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3억7000만t이었으나 이 가운데 67.5%만 사용됐다. 이는 2014년의 70.9%보다 낮은 비율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자국 경제 둔화로 철강 제품 수출을 늘려왔다.

이에 미국은 합의 무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무역 보복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이 과잉생산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로부터 무역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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