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강진으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에콰도르는 산사태로 피해 복구에 한층 난항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 등 수송로가 가로막혀 구조 작업은 물론 물자 수송도 쉽지 않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산사태 발생에 따라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변 도로 최소 12곳이 막혔다. 코토팍시 지역의 도로 한 곳이 차단됐고 자모라 친치페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 항공사 타메는 적십자와 경찰 병력의 힘을 보태 항공기로 공수 작전에 나섰다.
에콰도르 정부가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상자 수는 늘어만 가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13명으로 집계됐다. 230여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600여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이들은 트랙터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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