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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부품 아이폰으로 정품 리퍼폰 바꿔 60억 챙긴 일당 덜미
[헤럴드경제]아이폰에 가짜 부품을 끼워 넣고 고장 신고를 한 뒤 정품 리퍼폰(재생폰)으로 교환해 약 60여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A씨 등가짜 부품 공급책중국인 2명과 통신사 AS 센터 간부 B씨 등 총 5명을 구속하고 중고폰 업자 C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짜 아이폰 메인보드와 액정을 국내 ‘보드갈이’ 업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은 중고로 사들인 정상 아이폰에 가짜 메인보드와 액정 등을 끼워 불량 아이폰을 만든 뒤 B씨를 찾아가 허위로 고장신고를 했다.

B씨는 이렇게 건네받은 가짜 아이폰이 마치 정상 제품인데 불량이 발생한 것처럼 판정해 정품 리퍼폰으로 교환 받도록 도왔다.

이들이 정상 아이폰에서 떼어낸 메인보드와 교환 받은 정품 리퍼폰을 중국 등으로 밀수출해 불법으로 얻은 수익은 6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미국 애플사가 고장 난 아이폰을 수리 대신 정품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AS 정책을 사용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 사기극을 벌였다”면서 “같은 범죄를 막으려면 애플의 AS 정책개선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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