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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고리’란? 세계 지진 90% 발생…한국,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헤럴드경제] 일본 구마모토 현과 남미 에콰도르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오후 9시께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날 남태평양 바누아투 공화국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15일에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16일에는 구마모토에서 1차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긴 2차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31시간 뒤,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40명 가까이 숨졌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공통점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일본, 알래스카를 지나 미주 대륙 서부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해 일명 ‘불의 고리’라고 한다.

이처럼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칭하는 말로서 태평양 주변 지역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그 생김새가 ‘반지’ 같이 생겨 ‘불의 고리’라고 부른다.

이 지역에는 전 세계 화산의 약 60%가 모여 있으며, 지각판과 대륙판이 만나는 태평양 가장자리의 지각변동이 활발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심각한 단계라고 분류한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지난해 지난해 총 26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21건이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총 39건의 지진 중에 29건이 불의 고리에서 일어났다.

한국도 지진으로부터 마냥 안전지대는 아니다.

한반도 근처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각판이 다르더라도 ‘방아쇠 효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강진의 여파가 부산, 제주도에 전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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